글 잘쓰고,
멋지게 차려입을 수 있고,
살림잘하는 여자를 동경한 적 있다.
그러나 한 번도 인플루언서를 동경한 적은 없었는데 요즘은 그 용기와 재주가 부러울때가 있다.
반찍반짝 빛나는 것만 주고 싶었던 돌이 갓 지난 아이를 업고 디자인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.
망설이지도 않았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.
두 해가 지나고서야 ‘브랜드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, 포기하고 싶었던 29번의 순간들이 있었다.
9년차 이제,
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다.
나는 사업을 하기로 했다.
